은퇴 이후의 삶은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는 종종 막막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인터넷 등의 기초적인 디지털 도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은퇴세대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기기의 기본 사용법부터 추천 교육 프로그램, 기기 선택 팁까지 은퇴세대를 위한 디지털 입문 정보를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디지털 기초 사용법: 이것만 알면 시작할 수 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은퇴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초 기능 숙지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잘 사용할 줄 알아도 일상이 훨씬 편해집니다. 먼저 익혀야 할 건 ‘터치’ 방식입니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면 메뉴가 열리고, 길게 누르면 숨겨진 기능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홈버튼이나 뒤로 가기 버튼 같은 기본 조작법도 익숙해지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앱(App)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앱은 각각의 기능(전화, 문자, 사진, 날씨, 뉴스 등)을 수행하는 작은 프로그램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삭제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은퇴세대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근차근 연습해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인터넷 브라우저(크롬, 사파리 등) 사용법도 중요합니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고, 뉴스나 영상을 보는 방법도 익히면 정보 접근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은퇴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는 문자와 사진을 주고받는 카카오톡, 가족 영상이나 취미 영상을 보는 유튜브, 간단한 문서 작성을 위한 메모 앱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주 쓰는 기능부터 하나씩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추천: 공공부터 민간까지
은퇴세대에게는 맞춤형 디지털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공공 프로그램은 ‘디지털배움터’입니다. 전국 주민센터, 도서관 등에서 스마트폰 기초 사용법, 키오스크 체험, 인터넷 활용법 등을 직접 강사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수자는 수료증도 받을 수 있어 보람도 큽니다. 서울시, 부산시 등 각 지자체에서도 ‘스마트폰 배우기’, ‘디지털 시민 교육’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과정을 운영 중이며, 대부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교육 기회는 많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통신사(KT, SKT, LG U+) 등이 시니어 대상 스마트폰 교실을 운영합니다. 특히 삼성의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KT의 ‘기가지니 시니어 클래스’ 등은 실제 기기를 만지며 배울 수 있어 이해가 빠릅니다. 또한 유튜브나 ZOOM을 통한 온라인 강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출이 어려운 은퇴세대에게 매우 유용하며, 복습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니, 기초 지식이 없더라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은퇴세대를 위한 추천 디지털 기기
디지털 기기를 고를 때, 은퇴세대에게는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너무 복잡하거나 화면이 작으면 사용이 어렵고, 너무 단순하면 활용 범위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스마트폰은 최신 고사양 제품보다는 화면이 크고 소리가 잘 들리며 메뉴가 단순한 중저가 모델이 적당합니다. 화면이 더 큰 태블릿(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은 글씨를 크게 보고, 영상이나 뉴스 등을 더 편하게 접할 수 있어 시력에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온라인 교육 참여나 책 읽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노트북은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 은행 업무 등에 유용하지만 스마트폰·태블릿에 익숙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시니어 전용 키오스크 연습기, 음성 인식 기기(스마트 스피커 등)도 은퇴세대의 디지털 적응을 돕는 유용한 장비입니다. 구매 전에는 항상 체험 매장에서 직접 조작해 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보안 설정(비밀번호, 지문 등)을 잊지 말고 적용해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기를 잘 고르면, 디지털 세상으로의 첫걸음이 훨씬 가볍고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은퇴세대도 디지털 세계에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자세입니다. 기기 사용법, 교육 참여, 적합한 기기 선택까지 실천한다면 일상에서 불편함은 줄고 삶의 질은 분명 높아질 것입니다. 이 글이 은퇴세대 여러분의 디지털 입문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